IT의 중심에서

나이 든 개발자가 살고 있는 IT 현장 이야기

패자의 조건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실패도 좀 해보고, 잘 나가보기도 했지만 남들이 인정할만한 성공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생의 패자가 되지는 않았기에 거기에 대해 몇 자 적어둘까 합니다.

loser

  1. 패자는 아군보다 적군이 많다.
  2. 패자는 사람과의 관계끝에 꼭 적군이 됩니다.
    대립하면서 살다보면, 자신의 자존심은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자기혼자만 남게 됩니다.
    험난한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기 힘든 곳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혼자서 견디기 힘들만큼의 고통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3. 패자는 공부하지 않는다.
  4. 살면서 공부하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바보가 됩니다.
    살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외우거나 시험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사람 입에서 나온 것들로만 머리를 채우게 되면, 지식의 깊이가 없어집니다.
    깊이가 없다면, 얕은 바람에도 흔들리게 마련이죠.
    가슴속에 깊은 우물이 하나도 없다면 마음이 목말라 실패하게 됩니다.

  5. 패자는 자신감과 자만심을 구별하지 못한다.
  6. 자신감과 자만심의 큰 차이점은 올바른 현실 인식을 하느냐 못하느냐입니다.
    자신감은 자신을 강하게 하지만, 자만심은 자신을 착각하게 합니다.
    자만하고서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7. 패자의 세상은 좁다.
  8. 앞을 보고 달리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만일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 시야가 자기가 살아가는 세상이 되고 맙니다.
    혹시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LCD모니터 17인치 세상이 아닌가요?
    좁은 세상에 살면서 자신에게 많은 기회가 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9. 패자에겐 완급이 없다.
  10. 급할때와 급하지 않을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급하고 급하지 않는 것은 외부에서 발생되는 변수들입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들은 살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때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면, 시기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시기를 보지 못하면, 호흡조절을 할 수 없으니 열심히 살아도 패자가 될 수 있다. 인생은 100 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이지만 꼭 1등을 해야만 하는 경기도 아닙니다.
    외부를 보고 나 스스로를 조절하지 않으면, 지쳐버린 나에 대해 책임져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1. 패자는 두려워할 것과 아닌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12. 실패가 가볍게 끝난다면, 쉽게 회복이 가능합니다. 다치면 치료하면 되니까요.
    다 그렇게 자라지 않았나요? 크면서 다치는걸 두려워하게 됩니다. 마음을 다치는게 두렵고 몸을 다치는게 두렵습니다.
    하지만, 한걸음 뒤에서 생각하면 다친다는 건 대부분 사소한 사안에 속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두려운 건 내가 정말 나쁜 사람이 되거나, 몹쓸 인간이 되어서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되어버리는게 두려운 것입니다.
    만일 그런 상황이 되어간다면 도망을 쳐서라도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숭고한 희생은 도덕책에 나오는 것입니다. 스스로 종교에 감화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어느 부분에서 이기적이어야 하는지의 잣대 정도는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13. 패자는 실력이 없다.
  14.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반드시 정면돌파를 해야 할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의 정면돌파는 끈기가 필요하며, 부단히 무식할 정도로 문제에 계속 부딪혀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실력입니다.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부단한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길러집니다.
    연습하지 않고 몸에 베는 것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15. 패자는 자신을 평가해본적이 없다.
  16.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한 번도 정리해보지 않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성공을 이야기하는 어떤 책들은 앞만 보고 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남을 이해할 순 없습니다.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17. 패자는 세상을 쉽게본다.
  18. 세상은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계산할때 자신이 실패하거나 조직이 확율을 계산하십시요.
    실패를 계산하지 않는 것은 정말 세상을 쉽게 보기 때문입니다.

  19. 패자는 한계가 언제 올지 모른다.
  20. 조그마한 벤처를 경영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한계상황까지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한계상황을 상상해보지 않으면 무엇이든 투자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스스로에 대해 체력의 한계가 언제 오는지도 재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한계상황에서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일도 많이 벌어집니다.
    가급적이면 한계상황에 도달하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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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2010년 5월 21일에 님이 개발자의 삶에 게시하였으며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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