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중심에서

중년 개발자가 살아 가는 IT 현장 이야기

프로페셔널리즘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아마추어(Amateur).
어떤 차이일까요?

Specialist, Generalist.
많은 이들이 프로정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인터넷에 좋은 글이 많으니까 찾아봐도 좋습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개발자는 아마추어처럼 일하면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일하기 힘듭니다.
조금 어려운 주제지만, 이 글이 프로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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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프로페셔널은 Give&Take 에서부터 시작한다.

“일하고 돈을 받는다.”
이 명제는 굉장히 생각해볼 것이 많은 주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큰 주제죠.

어떤 프로들은 눈 앞의 이익만 Give&Take 합니다.
하지만 멀리보고 투자하고 그 돈을 회수하는 것까지도 프로가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필수덕목입니다.

프로는 항상 무얼 주고 무얼 받을 것인지 생각합니다.
“이 일을 해줄테니 나에게 신뢰를 달라.”
“이걸 처리해주면, 나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간혹 돈이 아닌 걸 원한다면, 그 사람은 초고수입니다.
고수일수록 돈보다 더 귀한 것을 받아내려 하거든요.

프로들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 거래의 수준과 내용이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그러나 “주고받는다.” 모두 이 개념에 익숙해 있으며,
그런 근성 속에서 일을 합니다.
그게 프로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프로는 항상 줄 것(Give)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노동력이든 지식이든.
제공가능한 구체적인 재화의 형태로 가지고 있습니다.

주고받는다는 개념을 익히기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재화로 만들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무엇을 만들지는 스스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이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자신을 냉철하게 평가해보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래서 모자란 건 배우고 익힙니다.
그래서, 프로는 늘 공부합니다.

무얼 받을지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주제가 너무 커지니까 다음에 다루기로 합니다.

둘째, 프로페셔널은 프로페셔널로서 시작한다.

바둑에 비유하자면,
아마 9단과 프로 1단의 차이는 큽니다.
실력은 물론 아마9단이 더 좋지만요.

전 사회에 나와서 아마추어의 길을 밟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입니다.
아마추어는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바둑을 두거든요.

프로페셔널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고객만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거죠.
사회로 나왔다면 아마9단이 아니라 프로1단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프로는 프로다운 방법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사실 고객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도 않구요.

고객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으로 나뉩니다.
외부고객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개념을 말합니다.
회사가 판매하는 유무형의 재화를 소비(Buy)해주는 사람이나 조직이죠.
반면 내부고객은 회사내부에서 나를 평가(Evaluation)해주는 사람입니다.
평가도 일종의 “소비”죠.

“즉, 고객이란 내 능력(Ability)을 직접적으로 활용(use)하고, 소비(buy)해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프로는 고객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Output을 내어놓고, 대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마추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프로페셔널로 시작하라는 말은 실적으로 승부하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내가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
내가 올린 성적, 그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
만일 프로1단이라면 프로1단에 맞는 성적을 내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평가를 받는 것.
그게 프로의 세계입니다.

물론, “평가”는 회사분위기나 조직역량, 사회적 풍토에 영향을 받습니다.
프로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변화시킵니다.
그래야, 실적을 내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균형이 파괴된 후 재조립되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프로는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집단입니다.

셋째, 프로는 프로적 열정에 근거한다.

프로적인 열정은 아마추어적 열정과 닮아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프로적 열정은 아마추어적 열정과 조금 다릅니다.

아마추어적 열정은 개인적 성취가 목적이 됩니다.
보상으로 얻는 희열감과 깨달음. 그런 거죠.

하지만 프로적 열정은 성취의 목적이 고객이 원하는 것입니다.
고객의 성취와 자신의 성취를 동일시하는 것.
그게 프로적 열정입니다.
그래야 감동해서 돈을 내거든요.

그런데 남이 원하는 것에 동화된다는 건,
솔직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프로로서의 삶이 길지 않죠.

덕업일치!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
이건 굉장한 축복입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스스로 만족하기.
그래야 프로로서의 생명이 길어집니다.

그러면 아마추어적 열정은 가치가 낮은 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만족은 도전을 끊임없이 반복하도록 만드니까요.

중요한 것은 절대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개인적 성취에만(Only) 몰입하면서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내 능력을 사주는(Buy) 회사와 고객을 위해서 일하십시요.

넷째, 무엇을 받을 것인가.

“무엇을 받는다.”
이건 당연히 “제공한 것에 대해서”라는 말이 생략된 겁니다.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실수입니다.

나는 시간을 투자해서 결과물을 제출했는데,
그 소비에 대해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면,
애석하게도 그 시간과 노력은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딜을 하려면 돈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작다고 생각한 금액이 클 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돈벌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여는 대부분 매출, 동종 업계의 급여수준 등등에 의존합니다.
꼭 미리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급여를 받는만큼 실적을 올리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언제나 좋은 실적을 올리긴 힘듭니다.
회사가 나를 평가하는 가치가
내가 회사에 제공한다고 생각되는 가치와
대충 일치하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내가 제공하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건,
내 의견을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건 회사의 몫이죠.
단, 회사가 그 가치를 인정함에도 부당하게 가치를 깍는다고 한다면,
그 땐 강하게 불평해도 좋겠지요.

나 자신을 스스로 입증하고 싶다면,
내가 제공하는 가치를 수치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들어주지 않는 회사라면,
일을 계속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회사를 옮길 수는 없더라도 언젠간 옮기는게 좋겠지요.

보상은 돈만 있는게 아닙니다.
“무형의 보상”과 “유형의 보상”으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유형의 보상은 “보너스”, “승진” 등 눈에 쉽게 보이는 겁니다.
무형의 보상은 대부분 “기회”를 부여 받는 것에 그칩니다.
보상에 대한 약속이죠.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약속들은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그 약속의 가치도 떨어지죠.
개인적으로 무형의 보상은 딜하지 마십시요.
꼭 받아야 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십시요.

“무언의 약속을 깊게 믿었다가, 나중에 실망하지 마십시요.”
안 받아도 되는 약속이라면 차라리 잊어버리세요.
프로는 큰 셈도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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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2012년 1월 17일에 님이 개발자의 삶에 게시하였으며 ,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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