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중심에서

나이 든 개발자가 살고 있는 IT 현장 이야기

꿈이 없다면 성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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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꿈. 치킨집의 대부. KFC를 만드신 커널샌더스, 1890-1980)

그동안 큰 성공은 없었지만, 작은 성공과 실패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2005년 팀원들에게 들려주던 글입니다.
요즘 다시 되새겨 보아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글이어서, 현재시점에 맞게 다듬어 보았습니다.
성공에 대해 조바심 내고 목말라 하는 이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은 꿈을 꾸어야 얻어지지만, 현실을 외면하면 이루어질 수 없다.”

꿈이 없다면 성공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한국은 꿈을 이루기에 어떠한 것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나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요?

1. 현재 IT 한국은?

건설, 금융 등 종래산업은 이미 산업자체가 고도화되어 어느 정도 성공 방정식이 있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면 제조업은 원가와 싸우는 사업입니다.
제조업은 낮은 원가에 사용자 가치를 더해서 높은 소비자 가격에 팝니다.
제조업에서 원가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가절감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과 인도로 공장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IT의 지식산업은 성공방정식이 없습니다.
블루오션이기도 하지만, 시장형성이 아직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아직 지식가치에 대해 큰 돈을 지불할 시장도 없거니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지식의 품질도 낮습니다. 당연히 지식을 돈으로 환산하는 시장공식도 없습니다.

지식이 새로운 금전적 가치를 창출해주는 선순환 사례도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논문 검색 장터 정도가 전부라고 할까요?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출현에 힘입어 계속 새로운 산업적 시도들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벤처들이 생겨나고 도전하며, 시장에서 성공과 실패경험들을 축적해나가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산업의 성장은 ‘학계’와 ‘산업계’의 상생 구조가 매우 중요한데, IT는 이런 부분들이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적 상생구조를 국내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좋은 아이템이 없어서 성공할 수가 없다?

좋은 아이템을 달라고, 내놓으라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허다합니다.
하지만, 좋은 아이템이 성공의 열쇠가 되지는 않습니다.

좋지 않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싸이월드가 미니홈피를 시작하는 시점에 저는 그것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성공을 했습니다.

살다보니 남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한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꽤 보았습니다.

좋은 아이템은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입지를 제공해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종합적으로 사고되지 않으면 전혀 쓸모없어지고 맙니다.

3. 교만해서는 안된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시장은 자신이 생각하고 의도한대로 반응해주지 않습니다.
더구나, 사업을 처음하는 사람이라면 좋든 싫든 실패해야만 하는 많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실패는 동료들을 어려움에 빠뜨리기도 하고, 서로 간의 불신과 불화를 만들어 냅니다.

사람에 대해 교만하면 그 사람과 다투면서 끝나지만, 세상에 대해 교만한 것은 비싼 결과를 초래합니다.

과정은 다양한 의사결정권자들에 의해 시시각각 변합니다.그리고 현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과정을 변화시키고 개선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한발짝을 걸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성공을 쉽게 허락하지 않으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첫성공을 한다면, 비로소 후일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해 겸손하게 부단히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성공을 보장합니다.

4. 꿈이 없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꿈이 없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적응하고 적절히 타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꿈이 없다면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요?
꿈은 비약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동시에 현실이 가진 매너리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줍니다.
꿈이 필요없다거나 꿈을 저버린 사람에게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기회는 그냥 스쳐지나가 버립니다. 기회는 전혀 기회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을 잡아서 기회로 만드는 것은 개인의 마음가짐이 되어있어야 가능합니다.

꿈을 꾸십시요. 황당한 꿈이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지금 내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줄 겁니다.

5. 급하지 않다.

IT에 있다보면 젊어서 승부를 보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이러한 유혹에 항상 시달리고 있습니다.
젊어서 승부를 볼 수 있는 곳이 IT 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IT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블루오션입니다.

다른 산업의 성공스토리를 벤치마킹해 보십시요.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기반과 능력을 다지는데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길러둔 실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성공 시나리오가 있어도, 그게 나의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급하지 않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우선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IT 바닥에서도 여전히 사람과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답답하다면 참으로 풀기 힘듭니다.

하지만, IT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공을 놓고 논쟁을 하고, 서로의 의견을 좁혀가는 것.
그것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매우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마음을 먹을수록, 악수가 되고 자충수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조바심 내고, 자기최면을 통해 스스로를 합리화하면 안됩니다.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현실에서 발을 떼지 마십시요.
눈은 높이 들어 가야할 곳을 바라보아야 하지만, 발은 땅을 디뎌서 한걸음씩 걸어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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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다면 성공은 없다.”에 대한 2개의 댓글

  1. 정진호
    2014년 2월 28일

    정말 좋은 글을 번역하셨네요.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subokim
      2014년 2월 28일

      격려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번역글이 아닙니다. 혹시 다른 글 보신게 아니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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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2013년 2월 28일에 님이 개발자의 삶에 게시하였으며 , ,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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