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중심에서

기술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때 가장 가치가 크다.

이직에 대한 짧은 생각

이 글은 2006년도에 이직하려는 팀원에게 해준 조언입니다.
채용시즌을 통해 좀 더 나은 곳으로 갔던 기억이 있네요.
최근 인력시장 상황을 짚어보다가 도움이 될까 해서 다시 다듬어 보았습니다.


  1. “도망가고 싶어.”
  2. 회사를 다니다가 매너리즘에 빠지면 이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높은 연봉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것부터 이직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은 다양합니다.

    부하직원들에게 ‘왜 이직하려고 하니?’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잘 정리된 논리로 이야기 합니다.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스스로 그 논리 함정에 빠져들기도 하고, 스스로를 일부러 이유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IT 분야의 이직이라는 것은 대부분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개발자부터 관리자까지 가는 과정의 변화가 너무 크고 Skill의 일관성이 없어 오히려 이직을 안하기 위해서 뭔가 결심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난 여기가 좋아~라고 자기암시를 합니다.)

    IT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은, 항상 현재의 직장으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다른 직장은 마치 새로운 기회가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만일 당신이 위와 같은 패턴에 서 있다면, 진지하게 다시 고민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직할 때는 ‘왜 현재의 직장을 나와야 하는가?’ 라는 것보다 ‘왜 그 곳으로 가야 하는가?’ 가 더 중요합니다.

    만일 ‘가야할 곳’ 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없다면, 먼저 생각이 확립할 때까지 고민하고 비교해보기를 바랍니다.

  3. 이사철에 이사하라.
  4. 저는 이직을 하면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간단한 기본원칙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봄, 가을 등 채용시즌이 아닐 때는 이직하지 않는다.”

    도망가는게 급한 사람들은 위의 원칙을 지키기 못합니다.

    상시채용은 이직이 잦아 인력이동이 많이 발생하는 회사가 시행합니다.
    그리고, 업무가 과중하거나 인력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상시채용은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하기도 하는데, 제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우수한 인력은 대부분 인맥을 통해 발탁되어, 개방된 제도에 의해 유입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특별채용은 일반적인 회사가 많이 선호합니다.
    특별채용은 이미 채용하고자 하는 목표그룹을 방문하여 입사자를 모집합니다.
    현실적으로 특별 채용대상자가 그 회사가 원하는 평범한 회사원 상이죠.

    비채용시즌에 채용이 일어나는 경우는 십중팔구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자리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담당자가 떠난 이유가 ‘회사내부의 세력다툼’이나,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불충분한 보상’ 등 골치아픈 이유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당신이 가고 싶어하는, 잘 나가면서 탄탄하면서 대기업들은 인력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채용을 통해 결원을 채우지 않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경우는 회사가 잘 되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신규로 인력을 뽑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보통 채용시즌에 인력을 뽑습니다.
    사업확장시기는 예산편성과 집행의 흐름에서 결정되기 때문이죠.

    조그마한 벤처를 가는 경우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채용시즌이 아니라면, 선택의 폭은 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직이라는 것은 이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누군가 다른 곳으로 가고 누군가 그 곳으로 오지요.
    또는 새로 지은 빌라로 여러 세대가 이사를 오기도 합니다.
    이사철에 이사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이직과 비슷합니다.

    이사철에 이사할 것을 추천합니다.
    훨씬 많은 집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닥 나쁘지 않은 집을 구하게 될 확률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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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대한 짧은 생각”에 대한 4개의 댓글

  1. 익명
    2016년 9월 4일

    좋은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 이직 시 참고하겠습니다

    • subokim
      2016년 9월 4일

      별말씀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 david Kwak (@vawec2)
    2014년 6월 23일

    꼭 참고할만한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

    • subokim
      2014년 6월 23일

      도움이 되었다니 오히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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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2013년 3월 15일에 님이 개발팀과 프로젝트, 개발자의 삶에 게시하였으며 , , , ,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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