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중심에서

기술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때 가장 가치가 크다.

기업의 목적-생존

장사를 하는 지인이 있는데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기업들이 영리추구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기업 생태계가 망가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업은 이윤추구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관련된 생각으로 그동안 정리하던 글 하나를 추스려보았습니다.

※ 참고 :
경영이론 – 기업목적과 이윤, 문근찬, 2013.3
‘이윤만 추구하다간 기업존속 할 수 없다.’,2004
기업생존설,두산백과
경영, wiki


이윤추구가 기업의 전부가 아니다.

(이윤추구가 기업의 전부가 아니다.)

1. 기업의 목표, 존속(Survive)

친구녀석이 오래전 경영학 수업때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교수님: ‘기업의 제1목표는 무엇일까요?’
친구: ‘영리추구 아닌가요?’
교수님: ‘아닙니다. 기업의 제1목표는 생존, 존속(survive)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이야기는 저에게 화두가 되었습니다.

기업을 사람에 빗대어 ‘법이 증명하는 인간’ 즉 ‘법인’이라 합니다.
기업도 사람과 같이 살아남는게 제1목표입니다. 어떤 것도 이 가치를 초월할 수 없습니다.
살아남고 난 다음에야 ‘이상’도 이룰 수 있고, ‘이윤추구’도 하는 것입니다.

올해 돈이 많이 들어와도 앞으로도 그만큼 벌 수 있을까 항상 걱정이 됩니다.
이윤극대화는 사업현장에서 귀가 닳도록 듣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영자의 첫번째 고민은 의외로 ‘어떻게 해야 잘 존속(생존)할 수 있을까?’입니다.

저는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정답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존속’에 대해 고민하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 “회사가 잘 존속한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가. 돈과 시스템의 흐름이 ‘건강’해야 한다.

    건강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있습니다.
    육체적 건강은 ‘돈의 흐름'(Financial Status)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적정한 재투자, 영업수익과 영업외 수익 등 재무적 관점에서 평가되는 지표일 듯 합니다.
    정신적 건강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영업시스템'(Production and Sales Status, 컴퓨터가 아닙니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둘 다 중요합니다.

    돈의 흐름이 막히면 회사가 망합니다.
    영업시스템이 망가지면 직원 불만이 높아지고, 결국 생산과 영업 프로세스가 망가집니다.

    (2) 돈과 영업시스템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업시스템을 바꾸거나 고치려면 돈이 써야 합니다.
    돈이 벌리지 않으면 영업시스템을 개선하거나 바꾸어야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영업채널을 뚫습니다.

    (3) 그러나, 돈과 시스템은 각각 ‘다른 철학과 가치’에 의해서 유지되어집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하는가 하는 것이 회사 색깔이 됩니다.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회사의 건강은 나빠지게 됩니다.

    존속을 위해서는, ‘그 균형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더군요.
    돈을 벌면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돈을 벌지 못하고 투자만 계속해도 문제가 됩니다.
    돈을 벌면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만이 오래가더군요.

    한 때 M&A된 회사 몇 개를 꽤 가깝께 겪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경영자들이 도메인 지식이 없어서 영업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돈이 먼저 꼬였고, 어떤 경우는 영업시스템이 먼저 꼬였습니다.
    제때 올바른 투자를 할 수도 없었고, 영업시스템의 위기를 제때 감지하지도 못했습니다.
    균형감은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성공에 취해서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절제되어 있습니다.

    영업이 강한 회사, 개발이 강한 회사가 있습니다.
    대부분 처한 환경에 맞게 형성된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다만, 한쪽이 절제되지 않고 극단을 향해 치닫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절제할 시점을 놓쳐버리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더군요.
    절제란, ‘정도를 넘지 않게 알맞게 조절한다.’는 뜻입니다.
    안타깝게도 절제 시점에 대한 판단이나 방법,결정은 CEO 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절제하기 위해서는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 세상에 안좋은 물건이 어딨겠습니까?
    이건 이래서 꼭 해야하고, 저건 저래서 꼭 해야하고 –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전략이나 상상력은 무한합니다만, 사람과 자원은 유한합니다.
    사업이란 유한한 자원을 잘 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절제를 위한 뚜렷한 자기 철학’이 CEO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리영업이 강한 회사에서 신규영업은 거의 찬밥 취급을 당합니다.
    하지만, 사업환경이 바뀌니 새로운 시장을 찾지 못하고 쉽게 시장에서 도태되더군요.
    잘 나간다고 그 성공논리에 취해 다른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행복합니다.

    회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원동력이 내부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행복한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사장도 힘들고, 부사장도 힘들고, 이사도 힘들고, 팀장도 힘들고, 팀원들도 힘들다면, 도대체 누가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을까요?

    누군가가 계속 긍정에너지를 발산해야 회사가 점점 좋아집니다.
    가능하면, 회사 직원 모두가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면 좋겠지요.
    큰 회사의 영업시스템도 결국 사람의 욕망을 먹고 자란다고 봅니다.
    승진, 인정받기, 돈 등등이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하지만, 오래 존속하는 회사들을 보면 ‘행복’이란 가치를 추구하고 있더군요.
    직원만족, 고객만족 등이 체질화되어 있고, 일상화되어 있더군요.

    ‘쾌락’, ‘내맘대로 하기’, ‘행복하지 않으면 일안하기’ 로 오인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숙한 어른의 가치관으로 ‘구성원들의 행복’이라는 주제에 접근했으면 합니다.

    회사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행복’이란 가치와는 좀 멀어보입니다.
    반면, ‘존속’이라는 가치를 놓고 볼 때는 ‘구성원들의 행복’은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가가 열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구성원을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회사의 가치와 맞지 않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경험상 제자리를 찾아가게 해주는게 더 나았습니다.

    라. 서로 도와주는 좋은 동반자들이 많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대박 서비스는 혼자서 성장했습니다.
    그럼 혼자서 성공하는게 성공 공식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역시 운입니다.
    운을 강하게 받는 사업모델을 롤모델로 삼는 건 역시 도박스럽습니다.(물론 벤치마킹 해야겠지요.)

    아직 기회와 운이 와있지 않다면, 제휴사와 파트너들을 많이 얻기를 추천드립니다.
    제휴사를 얻으면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먼 길을 가도 외롭지 않습니다.

    단순한 직원들 간 정보교류나 격려 등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은 원래 그런 동물이니까요.

    둘째, 서로 의지하면서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친구가 많으면 도움이 됩니다.
    법인도 생명체와 같아서 구성원들에 의해 인격이란게 생깁니다. 그래서, 하나의 회사가 두 개 이상의 사업적 색깔을 가지기는 힘듭니다.

    좋은 동반자들이 각자의 색깔들로 모이면 거부도 일어나고 융합도 생깁니다.
    저는 그런 변화가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성공에 도취되어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몇 번 겪고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혼자가 되면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외롭게 고립되고 말더군요.

    셋째는, 기회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생깁니다.

    친구는 기회를 가져다 주는 통로입니다. 업체를 찾고, 적합한가를 검증하고, 일을 주는 것까지 모두 사람의 입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사람의 입이 많을수록 기회는 넓어집니다.’
    물론 제휴를 했다고 해서 금방 뭔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제휴는 당장 무언가를 찾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투자입니다.
    좋은 동반자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사람이 많을수록 ‘불필요하면서 이상한 소통이 많이 일어나는 건’ 함정이 되겠습니다.
    잘 피해가시면 될 듯.

3. 결언
‘성장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이 말은 사업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장보다는 잘 존속한다는 것.’
모든 회사가 한번쯤 깊이 고민해 봐야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돈과 성장이 기업에 있어서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만, 전부는 아닙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아프리카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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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2013년 4월 18일에 님이 IT 산업이야기, 스타트업에 게시하였으며 , , , ,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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