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PI, 왜 만들어야 할까?

Mashable.com에 기고된 글입니다.

Open API 사업은 “개발자”를 고객이자,
소통채널의 중심에 놓는 비즈니스입니다.
“서비스기획자”, “사업담당자”에게는 어렵죠.

API 세계는 “개발자”가 전파자, 전도자인 곳이라,
개발자의 생리를 모르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개발”에 대한 통찰력이 없다면, 접근하기조차 어렵죠.

반면, 잘 활용하면 큰 성공을 거둘수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그 사례입니다.

국내 Open API 사업은 대부분 생색내기 용도로 만들어지고,
실제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이런 고민에 도움이 된 글을 스크랩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Clemens-Scholl_origin

※ 원문 : Why Every Brand Needs an Open APIs for Developers
왜 모든 브랜드에게 개발자용 Open API가 필요한가?
※ 저자 : Adam Kleinberg, 2011.1.5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경험들’이다.

하지만, 다양한 기기에서 맞춰,
맞춤형으로 가치를 제공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케터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은 여러해 동안 배너광고를 해왔다.

하지만, 그건 아무렇게나 던지는 돌맹이와 같다.
어떠한 가치도 주지 못한다.

최근 우리는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앱이다.

하지만, 어떻게 앱 상에서 유용성을 창출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
정말 어렵다.

앱은 분명히 고객과 깊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어준다.
브랜드와 장기적인 계약관계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플랫폼이기도 하다.

만일 앱 다운로드를 높일 수 있는 계획과 예산을 가지고 있다면,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을 갖추어졌다.

1. 위험요소

“우리한테는 이미 앱이 있어요.”
“어떤 리스크가 있을까요?”

앱 다운로드건수는 ROI 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확산을 고려하고 있다면,
모든 기기에 “유니크한 브랜드 경험”을 심어주려는 시도는,
어마어마하게 큰 마케팅 비용을 요구한다.

하지만 설령 그 돈을 쓴다고 해도,
의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그 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2. 핵심가치

아이러니하게도 단말기의 확산 때문에
컨텐츠와 유틸리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회사들은 ‘컨텐츠’, ‘유틸리티’ 형태로 ‘가치’를 만들고,
가능한 모든 플랫폼을 통해 ‘가치’를 공급하려고 한다.

앱은 단지 채널일 뿐이다.
나는 각 브랜드들이 가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자기 만의 API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PI란 무엇인가?
API는 연결고리이다.
다른 프로그램이 자기 기능이나 컨텐츠 일부를 사용하는 걸 용이하게 한다.
API 를 오픈하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모두 API 들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가 API를 가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당연히 가져야 한다.

API는 다른 개발자들이 당신을 대신하여 연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점?
당신은 최소한의 투자로 큰 규모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당신은 효과적으로 Risk 를 분산하는거다.
실패하더라도 거의 피해가 없을테니까 말이다.

각 브랜드도 스타트업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중이 갈구하는 도구나 컨텐츠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주고,
한 bite 단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사용자들이 그들 방식대로 컨텐츠를 소화시킬 수 있는
그런 경험들을 기획해내야 한다.

3. 다른 회사들은?

내 브랜드에게는 해당되지 않아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기술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브랜드의 핵심 비즈니스가 어떻게 API를 사용하는지 살펴보자.

eBay는 개발자들이 그들의 DB에 접근하도록 API를 열었다.
그래서 개발자들이 상품을 팔기 위한
새롭고 혁명적인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게 해주었다.

넷플릭스는 6,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API를 다운로드 하고,
백만달러 경쟁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른 것들은 어떨까?
API 가 “어플리케이션”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좀 더 범용적인 건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브랜드와 제품과의 관계에서 핵심이 된다.
그런 사례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오전에 아침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면,
냉장고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것이다.

차에 들어가면 거기에 맞는 인터페이스가 있다.
공항에 가든 비행기를 타든,
거기에는 거기에 맞는 “인터페이스”들이 있다.

4. 새로운 방식

만일 당신이 마카로니와 치즈를 판다면?

Kraft사는 최근 iPad 에 이런 앱을 만들었다.
우리 제품으로 아이를 위해 만들 수 있는 건강 요리법.

그 앱은 비디오, 게임, 조리법이 모두 포함된
“Big Fork Little Fork” 라고 불리는 거대한 앱이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Kraft 제품을 팔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과연 Kraft 제품이 많이 팔렸을까?

나는 두달 전에 그 앱을 다운로드 받았지만,
한 번도 그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일 Kraft 사가 사람들이 재료들을 찾도록 허락하고,
Kraft DB를 뒤져 건강한 요리법을 주는 “API”를 개발했다면?

개발자들은 Kraft 사가 그걸 만든 시간의 일부 만으로도
새로운 배포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굳이 자체적으로 만들 필요 없이 말이다.

Safeway와 같은 회사는 그 API를 이용해서
자기네 식료품 배달서비스에 기능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원하는 조리법에 맞는 모든 재료를
자기 집까지 배달받았을 것이다.

API를 오픈했다면 그런 서비스가
Kraft 제품을 팔아주었을 것이다.

5. API의 활용법

브랜드는 사용성을 넓히기 위한 방법으로 API를 만든다.
몇 개 사례를 더 살펴보자.

Nike는 당신이 발사진을 찍어서
딱 맞는 신발을 찾수 있게 할 수 있게 하는
“Just size it”이라는 API를 만들었다.

어떻게 API를 알렸을까?
그들은 리셀러를 교육시켰다.

에비앙은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만 하는지,
언제 마셔야 하는지 알림을 제공해주는 hydration API를 만들었다.

넷플릭스는 어떨까?
그들이 API를 오픈하자, 개발자들은 그 API를 이용해
더 좋은 영화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Constellation이라는 와인회사는 API를 만들자,
개발자들이 더 좋은 와인을 추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위 회사들은 API가 아니라 “앱”을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 안했을까?

그들은 핵심가치를 먼저 고민했다.
그들은 API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이 핵심가치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고,
개발자들은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란, 항상 선명하거나 쉽게 잡히는게 아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광고는 성공하고 어떤 광고는 실패한다.
요즘에는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조차 힘들다.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심리학적 이유나, 탄생과정을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노력은 해야 한다.

많은 마케터들은 그런 이해과정보다, “화려함”이라는 질병에 빠져 있다.

그들은 “화려한 무엇”을 마케팅 계획에 집어 넣는다.
작년에는 “페이스북 페이지”이 그랬고,
올해는 “페이스북 앱”이 그랬다.

‘빛나는 물체’를 잡으려 하기 전에,
진짜 이루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어떤 게 최선인지 미리 물어보자.

앱이 아니라 API 가 정답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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